다시 만나는 ‘바보천재’ 내일부터 운보 유작29점 선봬

다시 만나는 ‘바보천재’ 내일부터 운보 유작29점 선봬

입력 2003-02-18 00:00
수정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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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를 스승으로 둔 운보 김기창은 은사의 미인도 취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그것은 운보가 선전(鮮展)에서 특선한 작품들이 대부분 미인도라는 것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운보가 1973년에 그린 고전적인 형식의 작품 ‘미인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옛 대림화랑,대표 임명석)이 이전개관 기념전으로 기획한 운보 김기창전은 2001년 운보 타계 이후 다시 한번 그의 작품들을 음미할 수 있는 전시다.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운보전에서는 1950년대 초 피란지 군산에서 그린 산수화에서부터 ‘금학록(琴鶴鹿)’등 1990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운보의 유작 29여점이 선보인다.운보의 상징인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도 관람객을 맞는다.‘청록산수’는 양산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대중적 인기는 여전하다.수적으로 가장 많은 이 ‘청산도’는 1970∼1980년대 작품을 가장 높게 친다.이번 전시에는 ‘청산미인’(1985년),‘청산목동’(1987년) 등의 작품이 걸린다.

1974년 대구에서 화랑을 시작한 임씨는 1980년 관훈동으로 자리를 옮겨 고화 중심으로 전시해오다 이번에 이름과 장소를 바꿔 재개관했다.(02)733-3738.

김종면기자

2003-02-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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