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내 주소표기 바꿔라’ 우리 정부에 요구

日, ‘한국내 주소표기 바꿔라’ 우리 정부에 요구

입력 2003-02-13 00:00
수정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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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앞서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한국내 주소표시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일본측으로부터 제기됐다.

행정자치부는 12일 한·일 FTA 체결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산학공동연구회로부터 한국의 주거표시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최근 외교통상부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한국내 주소는 이해하기 어려워 처음 방문하는 장소까지 찾아가기 어려우므로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블록 단위의 주거표시 방법이나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로를 기준으로 한 주거표시 등 정연하고 합리적인 주거표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지난 6∼7일 일본에서 열린 산학공동연구회 제4차 회의를 통해 지난 96년부터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은 도로마다 이름을,건물마다 번호를 매기는 것으로 예를 들어 기존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76-6번지’로 표기하던 주소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나래길 32번지’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행자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232개 시·군·구 가운데 62.5%인 145개 시·군·구가 사업에 착수했으며,이중 63개 시·군·구가 시설 설치를 완료했고,82개 시·군·구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착수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 지원 등 사업 촉진을 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우편주소 등에도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표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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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
2003-02-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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