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SBS ‘그것이 알고싶다’

클로즈업/SBS ‘그것이 알고싶다’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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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한국인들이 낸 기부금의 총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긴다.그러나 이화려한 액수 뒤에는 초라한 기부 문화가 숨어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1조원의 진실-한국 기부 문화실태’편(오후11시20분)은 1조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어떻게 구성되고 쓰이는지 알아본다.한국의 개인당 한해 기부금은 약 9000원.기부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도 전체의 50%에 달하고,기부금의 70%가 연말연시에 집중된다.미국과 비교할때 총액은 240분의 1,개인당 기부금은 120분의 1로 너무 낮은 수준이다.이런 차이는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미국의 경우 모금활동은 자유롭지만,모아진 기부금의 운용과 사용내역은 세무당국의 철저한 관리·감사를 받는다.그러나 한국은 정반대.모금활동을 하려면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따라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모금액사용은 관할 행정기관들이 서로 달라 일원화된 관리가 없다.

따라서 한국의 기부는 일방적·일시적·비조직적인 개념이라는 것이다.TV ARS 모금처럼 일정기간 돈을 모아서 단기간에 활용하는 식이다.즉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참여와 활용이 아닌 ‘개인의 시혜’수준이라고 봐야 한다.어떻게 우리 사회에 효율적인 기부 문화를 확립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2002-1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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