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학자 고 임창순선생 소장 광개토왕비 원형탁본 공개

금석학자 고 임창순선생 소장 광개토왕비 원형탁본 공개

입력 2002-10-07 00:00
수정 2002-10-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석학자인 고 청명(靑溟)임창순(任昌淳·1999년 타계)선생이 소장했던 광개토왕비 탁본 전문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탁본은 제작 연대가 확실한 것은 물론 중국인들이 탁본을 위해 비신에 석회를 발라 훼손하기 이전에 작성됐다는 점에서 광개토대왕비의 정확한 해석에 매우 중요한 사료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과 청명문화재단(이사장 강만길)은 고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한국금석문을 망라한 ‘한국금석문집성’(총 40권 예정)을 발간하기로 하고 그 1권으로 광개토대왕비 청명본이 실린 ‘고구려1 광개토왕비’를 최근 발간했다.

청명본은 동방연서회가 발행한 학술지 ‘서통’(書通)창간호에 그 존재가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동화출판공사가 발행한 ‘한국미술전집 11’(서예편)에 일부 사진이 실렸으며,일본의 한국고대사 연구자인 다케다 유키오(武田行男)가 편집한 ‘광개토왕비원석(原石)탁본집성’에 역시 사진과 함께 내용 일부가 소개된 적이 있으나 탁본 원형이 모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권 안동대 교수와 이우태 서울시립대 교수가 엮은 자료집에는 해제와 함께 탁본 사진이 실물의 절반 정도로 축소,게재됐으며,첩(帖)형태의 청명본은 모두 4책으로 크기는 가로 322㎜,세로 510㎜이다.일부 훼손됐으나 상태도 비교적 온전하다.

탁본집 발문에 따르면 청명본은 광서(光緖)기축년(1889)에 청나라 종실(宗室)인 성욱(盛昱)이 탁본 매매업자인 이운종(李雲宗)에게 자금을 지원해 만주 즙안현 현지에서 직접 떠오게 한 것이다.

자료집에는 그동안 글자의 윤곽이 불분명해 한·일간에 해석의 차이를 보였던 앞면 제9행의 이른바 신묘년(辛卯年)조 비문중 ‘渡’자는 확실하게 나타나 있으나 ‘海’자는 ‘每’라고 읽을 수도 있게 돼 있다고 판독자인 임·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일본인 학자들은 “왜가 바다를 건너(渡海)백잔(百殘·백제)과 신라 및 ○○를 파(破)하고 신민(臣民)으로 삼았다.”는 뜻이라고 해석해 왔으나 위당 정인보 이래 우리 사학계에서는 이 문장의 주어를 왜가 아니라 고구려라고 해석해 왔다.이런 가운데 청명본이 모두 공개돼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학계의 시각이다.임 교수는 “이번 청명본 공개로 광개토왕비 연구가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심재억기자
2002-10-07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