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총리서리는 누구/ 40여년 법관 외길 균형·치밀함 정평

김석수 총리서리는 누구/ 40여년 법관 외길 균형·치밀함 정평

입력 2002-09-11 00:00
수정 200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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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새 총리 서리는 40여년 동안 법관의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소탈하고 조용한 성품에 통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58년 고시 사법과 10회에 합격해 63년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부산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 등 정통 코스를 밟았다.

91년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에서 역대 최고의 지지를 얻었고,퇴직한 뒤에도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았다.자신의 사생활도 청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현재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과 한국신문윤리위원장을 맡아 공직사회와 언론계의 도덕성과 윤리 문제를 감독해 왔다.

업무를 처리할 때 부하직원에게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충분한 재량을 주는 스타일로 알려져 총리로서 조정 능력과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김 서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같은 시기에 대법관을 지내 교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치면서 행정력을 발휘했고 93년 10월부터 3년3개월여 동안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선거법 등 각종 정치개혁 입법에 앞장서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내각의 수장으로서 적합한 경력을 지녔다.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한마디로 스케일이 크고 사물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서재나 책상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치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부인 엄윤성(嚴允晟·63)씨와 2남2녀.▲경남 하동▲연세대 법대,연세대 명예법학박사▲인천지원장▲서울지법 남부지원장▲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부산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한국신문윤리위원장(현)▲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현)

조태성기자 cho1904@
2002-09-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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