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만세다!”“여보!사랑해요.”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14일 밤 태극전사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쾌거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아들과 남편의 모습에 환호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새벽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불공을 드리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 선수의 어머니 장명자(43)씨는 박 선수가 후반전 골을 넣는 순간 옆의 남편을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장씨는 “말없이 부상을 이겨내고 한국대표팀의 16강을 일궈낸 아들이 너무나도 대견스럽다.”면서 “우리 아들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동(44)씨도 “오늘이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울먹였다.
경기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채 가슴을 졸이던 유상철 선수의 아내 최희선(30)씨도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최선을 다한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홍명보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이달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홍 선수의 장인 조석주(58)씨는 “한국에 온 뒤 혹시라도 사위에게 부담을 줄까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맘대로 못했다.”면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국팀의 16강을 이끈 사위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이영표 선수의 집에는 부모님과 이웃 그리고 특별히 응원을 위해 방문한 황수관 박사 등 20여명이 함께 자리를 하며 열광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안정환 선수의 삼촌 안광훈(65)씨는 “우리 선수들 모두 너무나 잘 싸워줬다.”면서 “8강,아니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14일 밤 태극전사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쾌거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아들과 남편의 모습에 환호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새벽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불공을 드리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 선수의 어머니 장명자(43)씨는 박 선수가 후반전 골을 넣는 순간 옆의 남편을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장씨는 “말없이 부상을 이겨내고 한국대표팀의 16강을 일궈낸 아들이 너무나도 대견스럽다.”면서 “우리 아들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박 선수의 아버지 박성동(44)씨도 “오늘이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울먹였다.
경기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채 가슴을 졸이던 유상철 선수의 아내 최희선(30)씨도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최선을 다한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홍명보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이달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홍 선수의 장인 조석주(58)씨는 “한국에 온 뒤 혹시라도 사위에게 부담을 줄까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맘대로 못했다.”면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국팀의 16강을 이끈 사위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이영표 선수의 집에는 부모님과 이웃 그리고 특별히 응원을 위해 방문한 황수관 박사 등 20여명이 함께 자리를 하며 열광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안정환 선수의 삼촌 안광훈(65)씨는 “우리 선수들 모두 너무나 잘 싸워줬다.”면서 “8강,아니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2-06-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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