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내려오는 공문이 1만1231건으로 교과 연구는 생각도 못합니다.” “교사는 학부모의 ‘밥’입니다.학부모가 교사에게 ‘지시’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교육은 현재로서는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신대방동 문창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를 한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얼굴에는 시간이 갈수록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교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교육에 밀리는 공교육의 현실과 교사가무시되는 풍토,과중한 잡무 등에 대해 잇따라 불만을 털어놨다.
이재문 교사는 “지난해 내려온 1만1231건의 공문 가운데 10%가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라면서 “특히 감사 자료는 바로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몇 시간,몇 분 안에 내라고 요구해 수업도 못하고 공문 처리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근 교사는 “가정통신문인 알림장에 학부모가 ‘주의 요망’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고 이를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교사들의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교육이 위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정말 큰 일입니다.”이 부총리는 오후 2시30분쯤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면서 교사들의 하소연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듯 연신 학교를 되돌아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이재문 교사는 “지난해 내려온 1만1231건의 공문 가운데 10%가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라면서 “특히 감사 자료는 바로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몇 시간,몇 분 안에 내라고 요구해 수업도 못하고 공문 처리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근 교사는 “가정통신문인 알림장에 학부모가 ‘주의 요망’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고 이를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교사들의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교육이 위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정말 큰 일입니다.”이 부총리는 오후 2시30분쯤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면서 교사들의 하소연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듯 연신 학교를 되돌아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3-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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