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심은 구상나무 관리부실로 말라죽어

英여왕 심은 구상나무 관리부실로 말라죽어

입력 2002-02-18 00:00
수정 2002-02-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경북 안동시 화회마을을 방문,기념으로 식수했던 구상나무가 지난해 말라죽자 안동시가 같은 수종을 몰래 심은 사실이 17일 뒤늦게확인됐다.

당시 여왕은 하회마을내 서애(西涯)유성룡(柳成龍)의 종가인 충효당 앞뜰에 높이 3m짜리 구상나무 한 그루를 심었으며 이 나무는 일명 ‘퀸 트리(Queen Tree)’로 명명됐다.

이후 ‘퀸 트리’와 주변 화단은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를 끄는 등 하회마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지만 지난 가을 관리부실로 말라죽자 시가 같은 수종으로이식한 것.여왕이 심었던 나무는 아랫가지가 넓은 원뿔 형태였으나 다시 심은 나무는 키가 작은 방추형이다.안동시관계자는 “영국 왕실에 실망을 안기지 않고 관광객들의항의를 우려해 퀸 트리의 고사를 대외에 숨겨왔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2002-02-18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