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은 논란을 빚은 서울 용산기지 주한미군 아파트 건립문제와 관련,오는 6월쯤 기지내 사우스포스트지역에서 5층짜리 2개동(60가구)의 신축공사에 우선 착공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이상희(李相憙)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중장)과 미8군 대니얼 자니니 사령관(육군 중장)은 8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용산기지 이전은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아파트 건립과 기지이전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사우스포스트 2개동외에 2003∼2004년 국방부 근처에 5∼8층 높이의 아파트를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결같이 “미군이 용산기지에 영구 주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미군기지 이전과 반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용산기지 내에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것은 용산기지를 반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고유경 간사는 “용산기지 이전이 확정된다면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는데도 아파트 건립문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정부가 선물을 챙겨주려는 것은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합동참모본부 이상희(李相憙)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중장)과 미8군 대니얼 자니니 사령관(육군 중장)은 8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용산기지 이전은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아파트 건립과 기지이전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사우스포스트 2개동외에 2003∼2004년 국방부 근처에 5∼8층 높이의 아파트를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결같이 “미군이 용산기지에 영구 주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미군기지 이전과 반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용산기지 내에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것은 용산기지를 반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고유경 간사는 “용산기지 이전이 확정된다면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는데도 아파트 건립문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정부가 선물을 챙겨주려는 것은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2002-0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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