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은 ‘지뢰밭’

아프간은 ‘지뢰밭’

입력 2001-09-27 00:00
수정 2001-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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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지상전을 감행할 경우 과거 소련 점령시절 아프간 산악지대 곳곳에 묻힌 약 1,000만개의 지뢰가 큰 복병이 될 전망이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5일 전문가의 말을인용, 이 지뢰들은 아프간 수중에 있는 미제 스팅어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매설된 지역으로 꼽힌다.미군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프간의 지뢰제거작업을 하다가 16명의 유엔 직원이 목숨을 잃고,20명이부상했다고 밝혔다.국제지뢰금지운동은 지난해 1만3,542개의 대인지뢰와 636개의 대탱크용 지뢰를 아프간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프간에서 10년간 전쟁을 치르면서 지뢰로 부상을 입은소련군 중 3분의 2는 부상자로서는 엄청난 양인 2ℓ가 넘는혈액을 수혈받아야 했고, 거의 절반은 심장을 다쳤다.또 일부는 폐와 뇌의 손상을 입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군의 아프간 공격은 과거 소련군의 작전과는 다르기 때문에지뢰가 크게 위협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hungsik@

2001-09-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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