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전공련이야?

어디가 전공련이야?

입력 2001-08-04 00:00
수정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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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전공련이야?” 최근에 가장 잘 알려진 말 중 하나가 ‘전공련’이다.그러나 전공련이라는 약칭을 쓰는 단체가 2곳이라는 것을 아는이는 많지 않다.

전공련의 원조격은 ‘전국 공권력피해자 연맹’이다.국가기관의 공권력 남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구제하고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해온 이 단체는 지난 85년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산하 백만시민감시단(초대단장 이문옥)으로 출범해 98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고 전공련이라는약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급 행정기관의 직장협의회가 전국조직으로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을 만들면서 약칭을 전공련으로 쓰기 시작,공권력피해자 연맹의 약칭과 상충됐다..

많은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전공련’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대부분 공권력피해자연맹보다는 총연합을 앞서 찾아낸다.결국 공권력피해자연맹측은 총연합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각종 관련 사이트의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시정요구를 했다.

공권력피해자연맹의 김두언 소장은 “직장협의회 총연합이 거대조직으로 성장하면서 전공련을 약칭으로 사용해 우리단체의 활동에 큰 지장이 되고 있다”면서 “총연합측에 여러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직장협의회총연합측은 “아직은 뽀족한 대안이없다”면서 “당분간은 약칭을 같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연맹측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권력피해자연맹측은 직장협의회총연합측에 정식 공문을 보낸 뒤 ‘전공련 약칭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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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
2001-0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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