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혁신대회-전자조달시스템 대통령賞

공공부문 혁신대회-전자조달시스템 대통령賞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2001-06-29 00:00
수정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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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으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경남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제도 개선으로,법무부는 미래를 열어주는 교정행정으로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경북 문경시는 태조 왕건 촬영장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로,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 역(逆)경매 방식에 의한 물자조달로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8개 사례가 장관상을 받았다.주요 사례를 간추린다.

◆전자조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조달청) 그동안 조달행정은 신속하지 못한 계약,문서위주의 번잡한 절차,각종 비리와 부조리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이에 따라 조달요청 규모도 98년에는 15조2,011억원에서 99년에는 14조4,061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였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조달행정 개혁에 착수했다.인터넷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체제로 전환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해 11월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세계에서는 네번째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입찰 시스템을 구축해 안방입찰과 사무실 입찰시대를 열었다.입찰관련 정보와 과정이 실(實)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된다.조달행정이 보다 투명해지고 효율성이 높아졌다.

올 상반기 조달청 전체 입찰의 69%가 전자입찰로 이뤄졌다.철도청 등 87개 공공기관이 전자입찰을 공동이용하는 등전자입찰이 확산되고 있다.

전자입찰로 기업체에서 조달청을 방문하는 것도 줄고 기관간 중복투자도 방지돼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쉽게 쓰세요(경남도) 기존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부조리 소지도 있다는 분석에서 절차를 개선했다.자금을 요청할 때 내는 서류를 기존의 70여종에서 5종으로 대폭 줄였다.서류제출을간소화해 기업들의 경비는 15억원 줄었다.신청서 접수때 걸리는 시간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또 융자결정 기간은 75일에서 10일로 단축됐다.융자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도 기존에는 6개월이나 됐지만 요즘에는 10일이면 된다.

◆교도소에서 직업을 찾아드립니다(법무부) 구금위주의 응보적·소극적인 교정행정에서 인권을 보장하고 교육을 통한 사회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했다.지난 4월 현재 1만1,568명에게 취업교육을 실시했다.지난달 말 현재 654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1-06-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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