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회·팔순잔치 열려

김수환 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회·팔순잔치 열려

입력 2001-06-28 00:00
수정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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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의 팔순(28일)과 사제서품 50주년(9월15일)을 맞아 발간되는 ‘김수환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행사가 27일 오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대성당에서 조촐한 팔순잔치를 겸해 열렸다.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에 이어 신부와 수녀,평신도 대표들의 팔순 축하 헌주,축시낭송,기념품 증정과 전집편찬 경과보고 및 증정,정진석 서울대교구장과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주한 교황대사의 축사,김 추기경의 답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천주교 각 교구장과 김중권 민주당 대표,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이인제 민주당 고문,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김명자 환경부장관,강영훈 전총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석 대주교는 축사에서 “”김 추기경은 겨레가 어려울 때마다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국민다수에게 교훈을 주었다””면서 “”오랫동안 우리곁에 머물면서 귀한 가르침을 들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란디니 대사는 교황 요한바오로2세를 대신해 “”김추기경은 한국교회를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존경받는 교회로 만드는데 앞장섰다””고 치하했다.

김추기경은 답사에서 “”지난날을 돌이켜볼 때 하느님의 용서만을 청하는 탕자의 삶이 아니었는지 반성한다””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여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김수환추기경 전집'은 김 추기경이 1951년 사제의 길로 들어선 이래 지난해까지 발표한 각종 기고와 연설문, 인터뷰, 강론 등을 모은 전집으로 모두 18권중 9권이 이날 출간됐다. 나머지 9권은 9월중 나올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추기경의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아 9월12일 명동성당에서 사제서품 50년을 기념하는 '금(金)경축'행사를 갖는다.



김성호기자 kimus@
2001-06-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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