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법 개정등 ‘3黨 3色’

보안법 개정등 ‘3黨 3色’

입력 2001-06-26 00:00
수정 2001-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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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회장단과 원로 예비역 장성 40여명이 25일 한국전쟁 51주년을 맞아 여야 3당 수뇌부를 잇따라 방문,국가보안법 조기 개정 반대와 국군포로 송환,참전용사 보상·지원 등을 건의했다.이들을 맞은 3당 지도부의 표정은 ‘3당(黨)3색(色)’이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勸)대표는 보안법 개정 문제에 대해“시대가 바뀌면 법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시각과 이해를 달리하는 많은 부분의 의견과 비판을 폭넓게수렴할 것이며,결코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은 예비역 중장 등은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옷을 벗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우리가 벗고 북한은 하나씩더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재향군인회 회장단의 건의에 “우리 당이 방향을 잡고 있는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당내 국군포로특위활동과 국가유공자기본법 제안 등을 부각시켰다.

향군회 간부들이 “한나라당내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보안법을 개정하려 한다”고 지적하자 이 총재는 “지금 개정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예방한 예비역 장성들은 “김정일 답방은 과거의 만행을 사죄한 뒤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김 명예총재는 보안법 개정문제에는 “걱정해줘서 고맙다.우리도 생각이 같다”고 말했으나,김정일답방과 좌경세력 척결 요구에는 답변없이 경청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2001-06-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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