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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화사한 5월이다.시청 앞 광장,광화문 거리마다 진열된 대형화분에 장식된 꽃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싱그럽게 한다.이 꽃들을 감상하면서 설치비용이 11만∼19만원 정도이고,겨울 동안 온실에서 개화시기를 조절하여 피워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최근 정부가 세계 대회인 월드컵 기간 중 우리꽃 무궁화를홍보하기 위해 개화시기를 앞당긴 무궁화 화분 9,000여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이 전시행정이며 예산낭비라는 이유로언론의 화살을 받은 바 있다.무궁화 화분의 제작비용은 나무의 크기나 화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3만∼16만원이 소요된다.개화시기를 앞당길 경우 화분당 온실설치비 2만7,000원,관리비 2만3,000원등 총 8만에서 21만원 정도이다.기존 온실을 활용할 수 있다면 관리비용 2만3,000원이면 충분하다.
무궁화 화분은 비용면에서 현재 주요 가로변마다 설치되어있는 일회성 대형 초화류 화분과 비슷하다. 그러나 일반 초화류 화분과 달리 일회성이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행사 때마다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축제문화의 기본이자 전통인 꽃 장식에 이름 모를 외국 꽃을 개화시기를 조절해가면서 배치하는 것은 당연시하면서우리꽃 무궁화 화분을 두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주장은 무궁화 심기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안타깝기만 하다.
장인식 [행정자치부 지역진흥과 서기관]
2001-05-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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