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이봉주 우승/ 이봉주 쾌거 이끈 오인환코치

보스턴 마라톤 이봉주 우승/ 이봉주 쾌거 이끈 오인환코치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2001-04-18 00:00
수정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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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이끌어낸 삼성전자의 오인환코치(42)가 ‘한국마라톤의 대부’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대를 잇는 차세대 지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도자로서 오코치의 자질은 이미 오래전부터 발휘돼 왔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도 정봉수감독 뒤에서 드러나지 않은 그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육상계의 중론이다.지금까지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한국마라톤의 2시간7분대 기록이 모두 그의조련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도 그를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다.‘그의 손이 닿으면 기록이 나온다’는 속설이 나돌았을 정도.

특히 99년 10월 이봉주와 함께 전 소속사였던 코오롱을떠나 1년여 동안 지방의 여관을 전전하던 중 출전한 지난해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가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수립토록 했을 때는 코오롱에 남아있던 정봉수감독 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작은 정봉수’라는 애칭을 얻은 것도 이 즈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인 그는 평소에는 맏형처럼 선수들을 대하지만 훈련만큼은 철저하다.육상계에서는 “자신의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누구와도 타협을 하지 않는 황소고집”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우승으로 ‘작은 정봉수’라는 딱지를 떼고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선 오코치는 “8월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004년 올림픽에서도 이봉주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준석기자
2001-04-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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