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관계 조율 적극 참여”

“北·美관계 조율 적극 참여”

입력 2001-03-12 00:00
수정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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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저는 미국의 새정부와 충분히 의견을 나누었고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를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북·미관계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의견조절은 이제부터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박6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동맹적 협력관계 재확인 등 5개항에합의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다소의 의구심을 표시한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의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한만큼 정책수립에 참고할 것이며 북한에게도 이를 전달하고필요하다면 조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은 이에 따라 13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열어 방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미국의 우려를 5차남북 장관급회담 등 공식·비공식 통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북·미 사이의 중재역할을 활발히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장관급회담 때 한·미정상회담 결과를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되면 직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때는 ‘포괄적 상호주의’ ‘한·미 역할 분담론’ 등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와 위협해소를 위한 ‘검증조치’가 실천되어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조율할 의제 등에 대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서울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남북기본합의서의 상호 불가침조항과 군사공동위원회 가동,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국방장관급회담 재개를 주 의제로 협의하기로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5차 회담에서는 평화정착을 위한군사적 신뢰구축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와 함께 주의제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와 별도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팀이 구성되기에앞서 대북정책 고위실무협의회를 비롯,한·미 양국간에 설치된 각종 정책 실무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미간 각론에서의이견 해소를 위해 우리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키기로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금명간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방미결과를 설명한 뒤 14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따로 만나 대북정책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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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이석우기자 poongynn@
2001-03-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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