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제 국내 첫 개발

유전자 치료제 국내 첫 개발

입력 2000-11-03 00:00
수정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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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환자의 몸에 주사해 질병을 치료하는 본격적인 유전자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金善榮·45)교수는 성균관의대 김덕경(金德經·43·삼성서울병원 심혈관질환 유전자요법 연구실)교수와 함께혈관형성촉진인자 ‘VMDA3601’를 개발,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실험 허가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은 동아제약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에 의한 생산 과정을 거쳐 독성실험과 효능실험 등 전 임상실험을성공리에 마쳤다.식의약청 허가가 나오는 대로 동맥경화증,버거씨병에 의한 말기 허혈성 족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2∼18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치료제는 바이오벤처 ㈜바이로메드에 의해 2002년쯤 상품화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혈관이 새롭게 자라게 하는 유전자(VEGF165) 자체를 다리 근육에 주사,모세혈관을 만들어주는 치료 방식이다.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이같은 치료 방식은 미국의 제프리이스너 박사팀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치료 효과가 뛰어난 새치료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11-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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