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 모르면 入社 사절”

“漢字 모르면 入社 사절”

입력 2000-10-27 00:00
수정 200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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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호그룹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한문시험을 치르도록 해 화제다.

금호그룹은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신입사원 면접에서 영어 토익(TOIEC) 외에 별도 한자시험을 치를 계획이다.채용시험이 직무능력이나 면접위주로 치러지고,필기시험의 경우에도 영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분위기에서 한자시험은 이례적이다.

금호그룹은 91년 3월부터 기존 직원들에게도 직급마다 한차례씩 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다.2∼3년마다 한번씩 시험을 보는 셈이다.이는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이 “중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면 기본적인 한자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한자시험을 만들었기 때문.박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한자문화권에 사는한 한자를 내팽개쳐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일반사원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주·객관식을 혼합,50문항 정도가 출제된다.한자 음과 훈은 물론,쓰기시험도 본다.금호건설함경남(咸敬男)과장은 “시험은 천자문 수준이지만 쓰기시험 등이 포함돼 있어 만만치 않다”며 “한자를 공부하는 재미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10-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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