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여부 “아무도 모른다”

노벨평화상 수상여부 “아무도 모른다”

입력 2000-10-13 00:00
수정 200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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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평화상 발표를 하루 앞둔 청와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표정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부산을 방문,르노 삼성자동차공장을 둘러보고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해 국민화합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남은 수석들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현안 준비로 평상시와 똑같이 보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86년부터 15번째 후보로 추천된 김대통령은 올해 수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의 토양을 마련했기 때문에 13일 오후 6시 CNN 등 외신의 생중계로 발표될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AP,AFP,로이터와 같은 세계 유수의 통신들은 김대통령이 가장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라고 타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는 적어도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이 없다.미세한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질문에 “우리는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한 수석비서관도 “관심은 있지만,노벨평화상 수상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CNN 방송이나 열심히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상자에겐 미리 통보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예전엔 발표 45분 전에 수상자에게 미리 통보를 해줬으나 보안이 지켜지지않아 발표의 극적인 효과가 반감되면서 이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알린다”고 전했다.

어쨌든 누구도 노벨상과 관련해선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정부의햇볕정책과 인권 및 민주주의 노력을 평화상과 연결짓고 있는 사회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수상하지 못할 경우,그들의작위적인 비아냥이 국정에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담겨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10-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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