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남북한 모두 ‘눈물 바다’가 될 것 같다.서울과 평양에서 50년 만에 상봉하는 이산가족 당사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힐 것이다.
남북당국이 ‘항공기 1대 순차이용’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북측이산가족이 먼저 서울에 도착하고,우리측 이산가족은 그보다 2시간쯤 뒤에 평양 땅을 밟게 됐다.
◆15일 서울 방문단은 김포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로 이동,여장을 풀고 오찬과 간단한 휴식을취한다.이어 오후 4시 단체상봉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꿈에 그리던 남쪽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다.2시간30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같은 건물 1층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들과 밤 9시 정도까지 저녁식사를 한다.첫날 상봉시간이 총 5시간이 넘는 셈이다.
평양방문단은 당초 일정보다 2시간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인민문화궁전이나 평양체육관에서북의 가족들과 집체상봉(단체상봉)을 한다.2시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헤어져 조선적십자회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16일 서울방문단은 A,B 2개조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 개별상봉과 롯데월드민속관 참관 행사를 갖는다.개별상봉은 숙소인 워커힐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진행되는데,남북 당국자가 입회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끼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점심식사도 워커힐호텔과 롯데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한다.저녁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가족들과점심을 함께 한다.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세계 최고 수준의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
◆17일 서울방문단은 전날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별상봉을 한다.시내관광으로는 창덕궁 참관이 예정돼 있다.저녁에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개별상봉에 이어 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을밀대나 동명왕릉 등의 유적지를 참관한다.저녁에는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열리는 평양시인민위원회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마지막날인 18일 정식 상봉행사가 없기 때문에 이날 개별상봉이 사실상의 마지막 상봉이라 할 수 있다.
◆18일 남북 방문단은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길에 오른다.방문단이 공항에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설 때 가족들은 현관 등에서 손을 흔들거나 부둥켜 안는 등 잠시 석별의 정을 나눌 시간은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남북당국이 ‘항공기 1대 순차이용’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북측이산가족이 먼저 서울에 도착하고,우리측 이산가족은 그보다 2시간쯤 뒤에 평양 땅을 밟게 됐다.
◆15일 서울 방문단은 김포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로 이동,여장을 풀고 오찬과 간단한 휴식을취한다.이어 오후 4시 단체상봉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꿈에 그리던 남쪽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다.2시간30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같은 건물 1층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들과 밤 9시 정도까지 저녁식사를 한다.첫날 상봉시간이 총 5시간이 넘는 셈이다.
평양방문단은 당초 일정보다 2시간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인민문화궁전이나 평양체육관에서북의 가족들과 집체상봉(단체상봉)을 한다.2시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헤어져 조선적십자회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16일 서울방문단은 A,B 2개조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 개별상봉과 롯데월드민속관 참관 행사를 갖는다.개별상봉은 숙소인 워커힐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진행되는데,남북 당국자가 입회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끼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점심식사도 워커힐호텔과 롯데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한다.저녁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가족들과점심을 함께 한다.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세계 최고 수준의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
◆17일 서울방문단은 전날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별상봉을 한다.시내관광으로는 창덕궁 참관이 예정돼 있다.저녁에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개별상봉에 이어 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을밀대나 동명왕릉 등의 유적지를 참관한다.저녁에는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열리는 평양시인민위원회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마지막날인 18일 정식 상봉행사가 없기 때문에 이날 개별상봉이 사실상의 마지막 상봉이라 할 수 있다.
◆18일 남북 방문단은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길에 오른다.방문단이 공항에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설 때 가족들은 현관 등에서 손을 흔들거나 부둥켜 안는 등 잠시 석별의 정을 나눌 시간은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8-1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