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 52년만에 첫 女행정서기관 탄생

국회 사무처 52년만에 첫 女행정서기관 탄생

입력 2000-08-02 00:00
수정 200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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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에 첫 여성 행정서기관(4급)이 탄생했다.1일 단행된 국회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특별위원회 김혜숙(金惠淑·45)서기관.

국회에서 여성 속기직 서기관이 배출된 적은 있으나 일반 행정직 여성이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은 제헌국회 이래 52년 만에 처음이다.

74년 9급 특채로 국회에 들어온 김 서기관은 총무·의안·기획예산과를 거쳐 95년 입법민원과 청원계장(5급)을 맡았다.96년 8월부터 여성특위에서 입법조사관으로 일해왔다.틈틈이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준비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국회 내 여성 사무관 15명 가운데 13명이 입법고시출신 사무관”이라며 “이들은 법제,재경 등 전공이 정해져 있고 국회 경험이 적은 반면 김 서기관은 경험이 다양하고 여성특위에 대한 애정과 활약이각별해 특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서기관은 “국회 사무처에 여성 직원이 30∼35%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하위직”이라면서 “이번 특진을 계기로 여성인력이 국회 고위직에서 일할 수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2000-08-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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