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이민을 원하는 한국의 중산층 사람들이 중간브로커 농간에 속아 미 동부지역의 닭도살장에 취업돼 고된 일로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해 경찰과 이민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 동부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만 지역과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델라웨어,아칸소 등 여러 개 주의 수백개에 달하는 닭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취업이민 사기에 관한 시리즈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사기이민 실태에 대해 이같이 고발했다.신문은 워낙 국내 취업자가 없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이민이 가능한 분야인 닭공장 취업이 중간 브로커에 의해 한국에서는 ‘자동화공장 취업’ 등으로 소개돼,전직교수 은행가 회사중역 등 화이트 칼라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만 해도 주한 미대사관에서 360건의 비자가 발급된 이 닭도살장 취업은 신청자들이 어떤 곳인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데다 빠른 비자발급과 가족비자 발급이란 혜택 때문에 브로커에게 웃돈을 주고 오는 이민자들이많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민신청자들은 1만∼3만달러의 경비 외에 예치금등 수천달러의 돈을 들이지만 미국 도착 뒤에야 취업지가 닭도살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이후 중노동에 시달리다 갖가지 병을 얻어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신문은 고발했다.
이들은 그러나 브로커에게 1년계약을 조건으로 맡겨놓은 5,000달러 이상의예치금을 찾기 위해 닭도살장을 벗어나지도 못하며,이곳을 벗어날 경우 장래 시민권 발급에 지장을 우려해 고된 일을 견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형택씨(49)의 경우 허리병을 얻어 닭도살장 회사에 병원비를 의뢰했지만거절당해 결국 자비로 병원비를 대는 신세가 됐다.
미 이민당국과 노동부의 관리들은 이같은 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알지못했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간 브로커들이 이민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hay@
포스트지는 미 동부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만 지역과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델라웨어,아칸소 등 여러 개 주의 수백개에 달하는 닭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취업이민 사기에 관한 시리즈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사기이민 실태에 대해 이같이 고발했다.신문은 워낙 국내 취업자가 없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이민이 가능한 분야인 닭공장 취업이 중간 브로커에 의해 한국에서는 ‘자동화공장 취업’ 등으로 소개돼,전직교수 은행가 회사중역 등 화이트 칼라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만 해도 주한 미대사관에서 360건의 비자가 발급된 이 닭도살장 취업은 신청자들이 어떤 곳인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데다 빠른 비자발급과 가족비자 발급이란 혜택 때문에 브로커에게 웃돈을 주고 오는 이민자들이많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민신청자들은 1만∼3만달러의 경비 외에 예치금등 수천달러의 돈을 들이지만 미국 도착 뒤에야 취업지가 닭도살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이후 중노동에 시달리다 갖가지 병을 얻어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신문은 고발했다.
이들은 그러나 브로커에게 1년계약을 조건으로 맡겨놓은 5,000달러 이상의예치금을 찾기 위해 닭도살장을 벗어나지도 못하며,이곳을 벗어날 경우 장래 시민권 발급에 지장을 우려해 고된 일을 견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형택씨(49)의 경우 허리병을 얻어 닭도살장 회사에 병원비를 의뢰했지만거절당해 결국 자비로 병원비를 대는 신세가 됐다.
미 이민당국과 노동부의 관리들은 이같은 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알지못했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간 브로커들이 이민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hay@
1999-1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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