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최철호특파원·오일만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에 따라북·미 수교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 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이 내달 25일 전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미고위급 회담대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하다.이에 따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제1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내달초 실무협상을 재개,고위급 회담의 일정및 의제 등을 놓고 최종 절충에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은 내달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북·미 양국간의 신뢰구축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담 기간동안적지않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통해 “북·미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 기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앞서 지난2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베를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은 “미국이 최근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 대한 제재조치들은 전면적이고 실제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기조연설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기간 중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회담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그러나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발사임시중단 조치가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ilman@
북·미고위급 회담대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하다.이에 따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제1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내달초 실무협상을 재개,고위급 회담의 일정및 의제 등을 놓고 최종 절충에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은 내달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북·미 양국간의 신뢰구축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담 기간동안적지않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통해 “북·미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 기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앞서 지난2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베를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은 “미국이 최근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 대한 제재조치들은 전면적이고 실제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기조연설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기간 중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회담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그러나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발사임시중단 조치가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ilman@
1999-09-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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