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물색 ‘비상’

사외이사 물색 ‘비상’

입력 1999-09-01 00:00
수정 1999-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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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대폭 늘게 됨에 따라 적임자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증권거래소 규정에는 상장법인의 경우 이사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선임하도록 돼 있다.앞으로는 50%로 는다.제2금융권도 이사수의 50% 이상을사외이사로 뽑아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 법규 개정작업을 추진 중이다.개정 작업이 끝나면사외이사 수요가 폭주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상장법인의 사외이사수는 1,270여명.비상장법인까지 합치면 숫자는 훨씬 많다.새 법규가 발효되면 사외이사수는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3,000명 가까운 사외이사가 더 필요한 셈이다.이만한 숫자의 기업경영전문가를 조달할 수 있을 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반면 퇴직 임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사외이사의 보수는 연봉 기준으로 3,000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각 기업이나 사외이사 선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주주들은 이에 따라 적절한 사외이사감을 미리부터 물색 중이다.삼성·현대의 계열사 등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사외이사 후보 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법규개정에 대비하고 있다.

‘사외이사 뱅크’에는 자체 충원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사외이사 뱅크는 현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몇군데에 설치돼 있다.상장회사협의회에 등록된 사외이사 수는 500여명.자체적으로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이들 중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이45%로 가장 많다. 사외이사수가 늘게 되면 이들 ‘대기자’가운데 상당수는선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원하는 인물을 찾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일부 기업들은 사외이사의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등기이사의 수를 줄이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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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진기자 sonsj@
1999-09-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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