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씨 ‘뮈토스’ 11년만에 개정판

이윤기씨 ‘뮈토스’ 11년만에 개정판

입력 1999-07-28 00:00
수정 1999-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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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소설가,신화연구가인 이윤기씨가 서양사상과 문화의 근원인 그리스 신화를 소설화한 ‘뮈토스’(고려원)를 11년만에 손 보아 개정판을 냈다.스스로를 서음증(書淫症) 환자라고 소개하는 사람,지난 20여년 동안 200여권의 책을 번역한 그가 지칠줄 모르는 지적 편력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신화다.

신화읽기의 지평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뮈토스’는 그의 신화에 대한 글쓰기의 출발점이자 신화에 대한 작업을 관통하는 사유의 뿌리다.뮈토스는 ‘말’ 또는 ‘이야기’라는 뜻.작가는 논리적인 언어로 진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시적 직관의 언어인 뮈토스를 통해 인류의 정신문화 속에 담긴 아름답고 진실된 것들을 읽어낸다.“얼굴에 모닥불을 묻은 심정으로 다시 읽으며 고쳤다”는 게 작가의 고백.이번 개정판에서는 수백 개의 한자말을 몰아냈으며,일부로 꼬고 비틀어 어렵게 만든 표현도 쉽게 바꿨다.‘뮈토스’는선악과 성속의 경계가 없는 올림포스 12신과 여신들의 이야기를 그린 ‘신들의 시대’,페르세우스·헤라클레스·테세우스 등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다룬 ‘영웅의 시대’,신이 사랑하는 인간과 신에게 도전하는 오만한 인간들의 이야기인 ‘인간의 시대’ 등 3부로 이뤄져 있다.

김종면기자

1999-07-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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