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이 좋아요’-.프로축구 부산 대우에서 활약중인 크로아티아 국적의 뚜레(27·본명 드제바드 투르코비치)가 한국 귀화의사를 밝혀 관심을끌고 있다. 중국 중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클럽컵 축구대회 동아시아 4강전에 출전 중인 대우구단의 안종복 단장은 12일 “뚜레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밝혔다”며 “귀화에 따르는 절차 등을 밟아 그의 의사를 적극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8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클럽에서 대우에 임대된 이후 한국에서활동중인 뚜레는 크로아티아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쳤고 94∼95년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MVP를 수상한 공격형 미드필더다.‘뚜레’라는 애칭도 이때 얻은 것.그는 97년 대우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그해 대우의프로축구 3관왕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68㎏,172㎝의 단단한 체구를 지닌 그는 지구력과 패싱력,볼배급력 등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뚜레가 귀화를 생각한 것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다.타고난 근성으로 객지인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그는 유고에서 독립한 이후 불안정한 크로아티아의 내정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 귀화를 결심하게 된것.뚜레의 귀화가 성사될 경우 국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는 유일한 사례로기록되게 된다.아마의 경우 배구의 후인정(현대자동차서비스)이 있으나 그의 경우는 부모 대부터 한국을 생활터전으로 해온 화교로 뚜레의 경우와는 다르다.8남매의 차남인 그의 부모 등 가족은 모두 크로아티아에 거주하고 있다.그러나 뚜레가 실제 한국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2년을 기다려야 한다.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상 한국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빨라야 2001년 8월에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뚜레는 “제2의 축구 인생을 한국에서 맞이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2002년 월드컵에도 한국대표로 출전,국위를 선양한 뒤 은퇴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1999-02-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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