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이 알을 낳는다”/서울市 캐릭터 ‘왕범이’ 대여 돈벌이 나서

“범이 알을 낳는다”/서울市 캐릭터 ‘왕범이’ 대여 돈벌이 나서

김용수 기자 기자
입력 1998-06-09 00:00
수정 199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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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팬시 등에 새겨 年 100억 ‘황금알’ 기대/월말께 사용업체 공모

서울시의 캐릭터인 ‘왕범이’가 돈벌이에 나선다.

서울시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캐릭터를 이용한 수익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달 하순쯤 왕범이를 사용할 업체들을 공모할 계획이다.왕범이를 새진상품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유통되면 자연스럽게 서울을 알릴 수 있고 사용료도 벌 수 있다.

시는 우선 왕범이를 의류 문구 팬시용품 잡화 신발 모자 기념품 등에 캐릭터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당분간은 홍보에 치중하겠지만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 때부터는 왕범이를 이용한 캐릭터사업을 본격화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산·해·강을 형상화한 휘장도 캐릭터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미 올해 초 왕범이와 휘장에 대해 상표등록 및 업무표장등록을 특허청에 출원했었다.

업계는 우리나라 캐릭터산업의 시장규모를 1조∼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해마다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오는 2000년에는 3조∼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캐릭터사용료는 캐릭터의 인기도에 따라 판매액의 3∼15%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문가들은 왕범이는 적어도 5%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왕범이를 캐릭터로 사용한 제품에 ‘Made in Seoul’이나 ‘Designed in Seoul’이라는 표기를 할 수 있게끔 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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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현구 홍보담당관은 “세입증가 측면에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각 자치단체로부터 문의가 많다”면서 “왕범이를 국제적인 캐릭터로 키워 국내 미개척분야인 캐릭터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金龍秀 기자 dragon@seoul.co.kr>
1998-06-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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