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운동 첫날 법개정후 달라진 표정

6·4 지방선거 운동 첫날 법개정후 달라진 표정

입력 1998-05-20 00:00
수정 199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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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신 발로’ 골목 돌며 악수 공세/현수막·소형 인쇄물 금지로 거리유세 주력/비용 적게 드는 인터넷·전화홍보 적극 활용

6·4 지방선거 운동 첫 날인 19일 출마자들은 후보등록을 끝낸 직후부터 본격적인 ‘거리 유세’에 들어갔다.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며 즉석 연설회를 갖는가 하면 골목을 누비느라 다리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에 진력하는 후보들도 많았다.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새 선거법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느라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줄 수 없고 현수막을 부착하지 못한다.후보자는 주례를 설 수 없으며 야유회 등의 행사에 찬조 금품을 낼 수 없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회의 高建 후보는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청중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 유세를 가졌다.高후보의 유세차량에는 “서울은 고건 탑건 고건”이라는 이색구호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는 이날 하오 종묘공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야구선수 이미지를 이용한 구호 및 캐리커처를 내세웠다.

○…서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權赫吉 후보(51)는 새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원을 많이 쓸 수 없게 되자 지역의 학교동문 등을 ‘홍보요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金熙哲 관악구청장 후보(국민회의)는 “돈보다는 발로 뛰겠다”는 각오.金후보는 법정 선거비용인 1억4천7백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5천만원만 쓸 참이다.1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돈이 가장 적게 드는 가두 홍보와 전화유세,인터넷 이메일을 활용하고 있다.

○…청주시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계열회사 노사 후보가 맞붙었다.

봉명2동·송정동 선거구에서는 공교롭게도 LG반도체(주) 노무부장 金俊泰씨(51)와 (주)LG화학 노동조합 부위원장 李强七씨(35)가 출마,접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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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5-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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