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분쇄 이 전 지사가 적임”/신한국 탈당 6인의 변

“DJP 분쇄 이 전 지사가 적임”/신한국 탈당 6인의 변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11-03 00:00
수정 199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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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당 입당… 곧 교섭단체 구성 가능

신한국당 박범진 이용삼 김학원 원유철 의원과 김충근 박종선 지구당위원장이 11월의 첫 휴일인 2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이들은 김의원이 대표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후보에 대한 검증이 미흡한 상태에서 선출된 여당 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도덕성에 치명적 상처를 입었으며 지지율 만회를 위한 무리한 시도는 극도의 정치불신과 경제불안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3김정치의 연장음모인 DJP야합과 의원내각제 흥정을 분쇄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미 탈당한 김운환 의원과 박태권씨 등 국민신당(가칭) 관계자를 비롯,지지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김위원장은 모친의 칠순잔치때문에 마산으로 낙향,‘전권위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 낭독후 일문일답에서 이들은 “DJP야합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가장 적합하다”며 “3일 상오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몇몇 원외지구당 위원장들과 함께 국민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김학원 이용삼 의원은 특히 “이제 이회창 총재로는 정권창출이 사실상 무망해졌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박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탈당을 만류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씀도 없었다”고 답한 뒤 “신당에 동참하는 의원이 많이 늘어나 조만간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이들은 ‘젊고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김학원 의원)‘3김정치 연장에 대항한 3김청산세력’(원의원)‘국민 압도적 다수의 지지’(이의원) 등의 표현으로 이 전 지사를 한껏 추켜 세웠다.<박찬구 기자>

1997-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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