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가동됐으면 사고 막았을것”/함대영 조사반장 문답

“경보 가동됐으면 사고 막았을것”/함대영 조사반장 문답

입력 1997-08-11 00:00
수정 199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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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요원 방문조사서 결함 드러나/MSAW 전에도 잦은 고장 일으켜

함대영 우리측 조사반장은 10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괌공항의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제시스템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함조사반장과의 일문일답.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것을 사고원인으로 볼 수 있나.

▲그렇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공항은 반드시 경보장치를 갖추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93년 7월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때도 사고책임은 관제탑이 아닌 조종사였다.

­그러면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작동이 됐더라면 사고를 막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비행기에도 관제탑과 같은 지상고도 확인장치를 설치돼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

▲9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관제탑을 방문해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그래서 미 연방항공국(FAA) 기술센터에 문의한 결과 몇달전에 이 장치가 고장이 나 교체했다고 했다.

­새로 교체한 것이 고장났다는말인가.

▲그렇다.소프트웨어의 결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전에도 고장이 자주 났나.

▲전에는 경보음이 너무 자주 울려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미국의 다른 공항에 설치된 이 경보장치도 같은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얘긴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같은 제품을 쓰기 때문에 사고의 개연성은 있을수 있다.

­관제탑에 또다른 문제는 없었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 다른 부문에 대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괌=특별취재반>
1997-08-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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