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밤섬 텃새 보호작전 나섰다/서울시·환경부

한강 밤섬 텃새 보호작전 나섰다/서울시·환경부

입력 1997-06-24 00:00
수정 1997-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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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로 소음·불빛 생태계 파괴여부 조사/방음벽 설치·속도 제한 등 대책마련키로

환경부와 서울시가 「새들의 낙원」인 한강의 밤섬 보호에 나선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23일 자동차 소음 및 불빛 등의 영향으로 밤섬에 서식하는 텃새들이 감소하는 등 한강 수계 유일의 철새도래지인 밤섬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2일자 19면 보도)과 관련,밤섬 주변 환경의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조사해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강성용 자연보전국장은 『장마철이 끝나는 대로 밤섬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의 협조를 얻어 텃새들의 종류 및 숫자 등 밤섬의 생태계를 비롯,주변 강변 도시고속도로와 서강대교를 통행하는 차량에 의한 소음 및 불빛의 공해 정도,이같은 주변환경이 밤섬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장은 이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방음벽 등 조류보호를 위한 조치를 내리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강변 도시고속도로의 차량소음과 불빛 때문에 새들이 알을 낳지 못하거나 무정란을 낳고 있다는 한국조류협회의 주장에 대해 조류전문가 등의 협조를 받아 실태를 조사한 뒤 빠른 시일안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관계자는 『밤섬 일대는 경관이 뛰어나 방음벽을 설치하면 시야를 가려 사람들에게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차량소음이 새들의 서식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오면 투명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차량소음을 줄이기 위해 강변 도시도속도로의 밤섬 통과구간에 「조류보호구간」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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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조류협회(회장 김성만)는 최근 밤섬 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갖고 강변 도시고속도로에도 서강대교철검 조류보호 방음벽을 설치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인철·강동형 기자>
1997-06-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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