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고문 참되고 사심없다”/대구방문 JP 「묘한 발언」

“이수성 고문 참되고 사심없다”/대구방문 JP 「묘한 발언」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6-19 00:00
수정 1997-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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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골프… 무슨 얘기 못했겠나” 여운

신한국당의 경선주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8일 입을 열었다.대구시지부 정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JP가 18일 기자회견에서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JP는 이어 이날 저녁 공교롭게도 자신이 묵고있는 프린스호텔에 함께 투숙한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과도 만나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이수성 고문의 「2000년 권력분산을 위한 국민투표 제의」에 『참되고 사심없는 방안』이라고 극찬했다.15대 국회 임기내에 내각제 개헌을 하자는 자민련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이고문에 화답했다.나아가 『신한국당의 다른 경선주자들이 밝힌 권력분산론에 비해 가장 건설적이고 좋은 방안』이라며 다른 경선주자들과 차별성을 부여했다.

JP는 『골프치는 4시간동안 무슨 얘기를 안했겠느냐』며 반문하면서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JP는 누가 여당의 후보가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남의 당 얘기라서…』라며 피해갔다.하지만 JP의 발언은 사실상 이고문을 지지하면서 선호를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사람의 화답은 대외적인 메시지와 장기적인 포석이다.동시에 여당의 경선구도에 혼선을 야기하려는 JP의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JP,대구경북의 이수성 고문,중부권의 이한동 고문이 권력분산을 정점으로 서로 손을 내밀려는 듯하다.<대구=박정현 기자>
1997-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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