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BBC심포니 내한공연/14∼15일 예술의전당서

영 BBC심포니 내한공연/14∼15일 예술의전당서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7-05-08 00:00
수정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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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릴·양성식씨 등 협연

영국의 대표적 교향악단의 하나로 꼽히는 BBC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BBC 심포니는 지난 30년 창단된 세계최초의 방송교향악단.같은 영국의 런던 필이나 로얄 필보다 지명도는 좀 떨어지지만 자국 대중들에게는 더욱 친근하다.재정적으로 탄탄하고 발표무대가 넓은 방송사 소속이라는 잇점을 십분 활용,왕성한 연주회와 레코딩 활동을 펼쳤고 대중을 상대로 다채로운 워크숍도 열어왔다.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를 강사로 초빙하는 「작곡가 포럼」,정기적 청소년음악회 등이 대표적인 예.

이처럼 많은 활동을 소화하기 때문에 레퍼토리 폭도 넓다.고전 클래식 대작부터 현대작곡가까지 편식을 모르는데다 20세기 현대창작곡은 1천여곡 이상을 초연했다고 한다.「현대 창작곡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다.

동아시아 순회공연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BBC 심포니의 지휘는 앤드류 데이비스가 맡았다.지난 89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일해온 그는 「해석이 정확하면서도 섬세,온화하고 풍부한 스타일」이란 평을 듣고 있다.

영국 피아니스트 존 릴이 협연하는 14일의 레퍼토리는 바그너의 악극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서곡,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작품54,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15일엔 영국 칼 프레쉬 콩쿠르에서 대상을 탄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가 협연,델리우스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간주곡 〈낙원에의 길〉,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47,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등 이들의 장기인 현대곡들을 들려준다.문의 580­1132.<손정숙 기자>
1997-05-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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