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잇단 김 추기경 면담/파업정국 대화로 풀기 분주한 행보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요즈음 노동법 파문으로 정국이 꼬인 만큼이나 바쁘다.당이 처한 상황이 어려운 탓인지 돌출발언은 찾아보기 어렵다.이홍구 대표위원이 연두회견에서 제시한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당론의 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일단 자기 색채를 드러내면서 국민에 다가서려는 행보로 요약된다.해법의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한결 같이 여야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비주자들의 가장 눈에 띄이는 행보는 「명동성당 방문」이다.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다음날인 18일 상오에는 이한동·박찬종 상임고문이 30분 간격으로 김추기경을 각각 30분동안 면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대표위원,8일에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다녀갔고,이회창 고문도 지난 11일 역삼동 천주동성당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성세성사 100주년 기념미사에서 만난바 있다.
박고문은 이날 면담이 끝난뒤 『꾸지람을들었다』며 정국수습을 위한 나름의 역할을 한뒤 이달말쯤 다시 방문할 뜻임을 내비쳤다.이고문도 「사랑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사태수습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의 얼굴인 이대표가 민노총과의 TV토론에 본인이 직접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취지다.이·박고문이 김추기경으로부터 고언을 마다하지 않은 것처럼 대화복원을 위해서라면 「몸」을 던지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예비주자들의 「명동행」러시는 후보군의 한사람으로서 이미지 제고의 측면이 있지만 당에 「힘」을 보태는 의지도 없지않다.
명동성당을 방문하진 않았으나 김윤환·최형우 고문과 미국을 방문중인 김덕용 의원도 마찬가지다.방식에서는 조금씩 의견을 달리하지만,여야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김고문은 『여야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이고,최고문은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김의원은 『여야가 합의한다면 노동법을 고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유연한 태도다.<양승현 기자>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요즈음 노동법 파문으로 정국이 꼬인 만큼이나 바쁘다.당이 처한 상황이 어려운 탓인지 돌출발언은 찾아보기 어렵다.이홍구 대표위원이 연두회견에서 제시한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당론의 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일단 자기 색채를 드러내면서 국민에 다가서려는 행보로 요약된다.해법의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한결 같이 여야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비주자들의 가장 눈에 띄이는 행보는 「명동성당 방문」이다.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다음날인 18일 상오에는 이한동·박찬종 상임고문이 30분 간격으로 김추기경을 각각 30분동안 면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대표위원,8일에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다녀갔고,이회창 고문도 지난 11일 역삼동 천주동성당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성세성사 100주년 기념미사에서 만난바 있다.
박고문은 이날 면담이 끝난뒤 『꾸지람을들었다』며 정국수습을 위한 나름의 역할을 한뒤 이달말쯤 다시 방문할 뜻임을 내비쳤다.이고문도 「사랑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사태수습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의 얼굴인 이대표가 민노총과의 TV토론에 본인이 직접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취지다.이·박고문이 김추기경으로부터 고언을 마다하지 않은 것처럼 대화복원을 위해서라면 「몸」을 던지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예비주자들의 「명동행」러시는 후보군의 한사람으로서 이미지 제고의 측면이 있지만 당에 「힘」을 보태는 의지도 없지않다.
명동성당을 방문하진 않았으나 김윤환·최형우 고문과 미국을 방문중인 김덕용 의원도 마찬가지다.방식에서는 조금씩 의견을 달리하지만,여야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김고문은 『여야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이고,최고문은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김의원은 『여야가 합의한다면 노동법을 고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유연한 태도다.<양승현 기자>
1997-0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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