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대우자/해외곳곳서 충돌

현대자·대우자/해외곳곳서 충돌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6-09-19 00:00
수정 199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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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폴란드·인도 등 진출따라 감정싸움/대우 “최악의 경우 투자철회” 초강경 자세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면서 대우및 기아자동차와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현대가 동구와 인도등의 진출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면서 대우와는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대우는 세계시장은 넓은데 굳이 같은 나라업체가 착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지역까지 무리하게 들어와 제살깎아먹기 경쟁을 하려는 의도라며 불쾌한 반응이다.

현대는 유망지역을 진출하다보니 부딪치게 것이며 그런 논리라면 현대가 먼저 진출한 미국이나 서구시장은 진출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우가 현대진출에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해외최대사업장인 FSO가 있는 폴란드.대우는 현대가 지난달부터 폴란드에서 자동차조립을 시작하자 현대의 진출을 허용한 현지정부에 최악의 경우 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다며 초강경 자세로 맞서고 있다.

현대의 인도진출에도 대우는 불만이다.현대는 인도에 10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 공장설립을 추진중으로 대우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이에대해 현대 관계자는 『외국업체들도 많이 진출해있는 데 굳이 현대만을 지목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1996-09-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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