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2단계 통수/동아건설/1천6백70㎞… 6년만에

리비아 대수로 2단계 통수/동아건설/1천6백70㎞… 6년만에

입력 1996-09-02 00:00
수정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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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리비아)=육철수 기자】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의 통수식이 1일(현지시간 8월 31일)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사현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백남치 국회건교위 위원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등과 리비아측에서 카다피 국가지도자,30여개국의 국가원수급·장관급 2백여명,현지주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관련기사 2면>

카다피 국가지도자는 『2단계 공사의 성공적 마무리로 사막을 옥토로 바꾸려는 리비아인의 오랜 꿈이 실현됐다』며 『세계 8대 불가사의가 될 대수로공사를 차질없이 시공해 준 한국 기술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아그룹의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컨소시엄을 구성,이번에 완공한 2단계 공사는 90년 6월에 착공,6년2개월만에 통수식을 갖게 됐다.이 공사는 62억달러의 초대형 공사로 리비아 서남부 사막 내륙에 매장된 자하수를 끌어올려 직경 4m짜리 관로를 통해 1천㎞ 떨어진 트리폴리까지 하루에 물 2백50만t을 나르게 된다.송수로의 총연장은 1천6백70㎞이며수로를 통해 운반된 물은 지중해 연안과 수로 인근의 농업용수,산업용수,식수로 활용된다.동아는 91년 8월 리비아 동부지역 1단계 공사(38억달러)에서 총연장 1천8백74㎞를 준공했었다.

동아는 지난 4월 리비아 정부로부터 1백억달러 규모의 3·4단계 공사 수주도 확약받아 9월중 계획체결이 확실시 된다.

한편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카다피 국가지도자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09-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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