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실제 상황」처럼 한다/19일∼23일… 대처요령

을지연습/「실제 상황」처럼 한다/19일∼23일… 대처요령

입력 1996-08-17 00:00
수정 199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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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통금 16년만에 전국 7곳서 실시/34지역 단전·단수… 불시 민방공훈련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유사시 국민의 실제대처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러진다.

그동안 정부기관의 도상연습 위주로 이루어져 실제상황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훈련기간중 지역별로 단전단수·교통통제·야간통행금지 등 일상생활에 일부 불편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단전단수훈련은 19일부터 23일 사이 서울과 대구·인천·광주 각 한곳을 비롯,충남을 제외한 14개 시·도별로 모두 34곳에서 실시된다.훈련은 전기·수돗물수요가 적은 시간대를 골라 3∼4시간동안 이루어진다.

차량 10부제는 서울과 제주를 뺀 13개 시·도 20곳에서 시행된다.

80년대초 폐지된 야간통행금지는 인천·대전·경기·충북·전남·경북·경남 등 7개 시·도에서 한 지역씩을 골라 실시된다.

이와 함께 21일 읍단위 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불시민방공훈련이 실시된다.

정부는 민방공훈련중 서울역 앞에서 화생방테러훈련이 병행되므로 이곳을 지나며 놀라지 말 것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정부부문에서도 심야비상국무회의를 지하벙커에서 열고,공무원 비상소집을 새벽녘에서 심야로 앞당겼다.

공무원 비상소집은 전화를 통한 음성자동통보장치를 이용,1시간 안에 3만명이상의 대상자에게 통보된다.

한편 정부는 15일 상오7시 이 장치를 시험가동했는데 통보내용은 비상소집령이 아니라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달자는 것이었다고 한다.<서동철 기자>
1996-08-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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