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사관 “사실 아니다” 발뺌/북경주재 관련국 공관 표정

북 대사관 “사실 아니다” 발뺌/북경주재 관련국 공관 표정

입력 1996-05-31 00:00
수정 1996-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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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은 논평 자제속 신중 대응

○…북한과학자 정갑렬씨와 방송작가 장해성씨 망명사건과 관련,주중 한국대사관과 주중 일본대사관측은 『확인할 수 없다.알지 못한다』는 입장만을 강조.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같은 사람을 인도받거나 만난 일이 없다』고 한국대사관의 불개입을 강조.그러나 한국대사관측은 『일본대사관과 관련된 망명사건에 대해선 우리는 모른다.때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3일간의 호북성·섬서성 출장뒤 29일 북경으로 돌아온 정종욱 주중대사는 『공식발표 전까지 뭐라고 할 수 없다』며 기자들과의 만남을 회피.

○…주중 일본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함구로 일관.와다 미쓰히로(화전충광)주중 일본대사관 대변인은 망명자가 일본태생의 북송 재일교포임을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모른다.확인할 수 없다』고 함구.그러나 북경주재 일본기자들은 일본대사관이 부인하지 않은 것은 사실을 인정한 것이며 망명신청자는 홍콩에 있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언.

○…한편 주중 북한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며 지난달 28일 폐막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전시회의 참가자들은 전원 귀국했다고 사실 무근임을 애써 강조.

○…중국외교부는 이와 관련,공식논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망명이 생길 경우 관련국들이 주재국에 알려오는 것이 관례』라면서 이미 관계당사국간의 논의가 끝났음을 시사.

이 관계자는 『북한인사가 제3국으로 망명을 신청할 경우 중·조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를 적절히 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언급.〈북경=이석우 특파원〉
1996-05-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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