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일주일째… 이틀전부터 보리차만 마셔/교도소측선 의사 2명이 건강체크하며 대비/“기본체력 단단해 상당기간동안 버틸것” 관측
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가 9일로 식사를 거부한 지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일 수감된 이후 교도소에서 지급하는 관식을 물리치고 우유와 보리차만 번갈아 마셨다.「5공의 정통성」수호를 내세우며 단식에 들어간 전씨는 닷새째인 7일 아침부터 우유마저 끊고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
안양교도소측은 전씨가 단식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의사 2명으로 매일 상·하오에 걸쳐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는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단식과 관련,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분이 공급될 경우 견딜수 있는 한계를 한달 정도로 보고 있다.이론상으로 한달동안은 체내에 이미 축적돼 있던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물만 마셔도 버틸수 있다는 것.남자보다는 지방질이 많은 여자가,뚱뚱한 체격의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버틴다는것이다.
전씨의 경우 64세의 고령이지만 군출신으로 기본 체력이 좋은데다 평소 골프 등 운동을 많이 한 편이라 나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서울의대 성호경교수는 『단식을 하게 되면 처음 2∼3일 동안은 심한 공복감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얼굴색이 좋아지고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없어진다』며 『단식기간이 더 길어지면 체중감소와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씨는 이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상태여서 앞으로 얼마간은 더 잘 버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 대신 우유를 마시거나 링거주사를 맞으면 탄수화물·단백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버틸수 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가 견딜수 있는 한계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된 박승현양은 17일 동안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전씨가 물만 마시며 단식을 강행할 경우 조만간 탈진하는 등 「위기」를 필연적으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전씨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면 계호문제 등을 감안,교도소 의료시설보다는 의료진과 시설이 잘 구비된 일반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기자>
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가 9일로 식사를 거부한 지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일 수감된 이후 교도소에서 지급하는 관식을 물리치고 우유와 보리차만 번갈아 마셨다.「5공의 정통성」수호를 내세우며 단식에 들어간 전씨는 닷새째인 7일 아침부터 우유마저 끊고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
안양교도소측은 전씨가 단식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의사 2명으로 매일 상·하오에 걸쳐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는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단식과 관련,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분이 공급될 경우 견딜수 있는 한계를 한달 정도로 보고 있다.이론상으로 한달동안은 체내에 이미 축적돼 있던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물만 마셔도 버틸수 있다는 것.남자보다는 지방질이 많은 여자가,뚱뚱한 체격의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버틴다는것이다.
전씨의 경우 64세의 고령이지만 군출신으로 기본 체력이 좋은데다 평소 골프 등 운동을 많이 한 편이라 나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서울의대 성호경교수는 『단식을 하게 되면 처음 2∼3일 동안은 심한 공복감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얼굴색이 좋아지고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없어진다』며 『단식기간이 더 길어지면 체중감소와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씨는 이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상태여서 앞으로 얼마간은 더 잘 버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 대신 우유를 마시거나 링거주사를 맞으면 탄수화물·단백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버틸수 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가 견딜수 있는 한계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된 박승현양은 17일 동안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전씨가 물만 마시며 단식을 강행할 경우 조만간 탈진하는 등 「위기」를 필연적으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전씨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면 계호문제 등을 감안,교도소 의료시설보다는 의료진과 시설이 잘 구비된 일반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기자>
1995-12-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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