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비의 경인운하 건설(사설)

21세기 대비의 경인운하 건설(사설)

입력 1995-08-05 00:00
수정 199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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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가 내년에 착공,오는 2000년 개통시킨다는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이 운하건설은 그동안 몇차례 논의되어 왔고 그 때마다 경제성때문에 미뤄져 왔으나 인천항 화물 적체가 심각해지고 육로수송도 한계에 달하고 있어 이제 운하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경인운하 건설은 인천 앞바다 신공항건설과 함께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중국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장기적으로는 북한과의 물자 교류도 예상되는 만큼 경인운하는 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현재도 경인간 화물수송은 도로체증과 철도수송의 한계 등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인천항의 화물적체는 최악의 상태다.수도권의 물류난과 교통난은 국가경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량 운송을 가능케 하는 운하의 건설이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

기본계획안은 19㎞ 운하의 서해안과 한강양쪽에 50만∼60만평 규모의 서해터미널·서울터미널 등 대형 화물터미널이 설치되고 운하 양안에는 왕복 4차선의 화물전용도로가 조성돼 컨테이너·철재·시멘트·바다모래 등 연간 4천6백만t의 화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10t 화물트럭 1천만대가 서울과 인천간을 오가는 수송능력을 확보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수운의 장점이 매력적이다.

기본안을 마련한 해운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1조원이 넘는 투자비의 민자유치도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운하건설의 전망이 밝다.화물터미널·물류단지 등 육해상 운송권의 확보를 위해 각 기업들이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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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건설은 수도권 물류난을 시급히 해소하고 북방교역의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이고도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투자라고 하겠다.특히 서울시가 현재 검토중인 한강 주운 계획과도 연계시켜 종합적인 운하운송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1995-08-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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