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연휴가 웬말인가(사설)

종합병원 연휴가 웬말인가(사설)

입력 1995-04-26 00:00
수정 1995-04-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동절인 5월1일 전국의 종합병원들이 일제히 휴무키로 한것은 의료인의 본분을 벗어난 경솔한 결정이라고 본다.서울시내의 경우 종합병원 70곳중 서울대병원 등 6곳을 제외하고 모두 노동절에 휴무한다고 한다.응급실·중환자실·입원실만 당직제도로 운영하고 외래환자는 일체 받지않는다는 것이다.법정공휴일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체제만 운영하고 사실상 진료는 중단된다.

근로자들의 생일격인 노동절 하루를 쉬겠다고 하는 것은 수긍되기도 한다.그러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맡고있는 의료기관이 자신들의 명절이라 해서 외래환자의 진료를 거부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병원휴일이면 아픈것도 참아야 하고 발병도 쉬는가.우리가 의료행위를 인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진료란 곧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도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구절이 있다.노동자의 날이라해서 환자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주면서 휴무하는 것은 과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 일이라고할 수 있겠는가.우리는 이번 일이 의료인의 고귀한 사명을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절 전날인 30일은 공교롭게도 일요일이어서 연휴가 되기까지 한다.월요일은 어느 종합병원이든 환자가 가장많이 몰려드는 날이다.토요일 하오부터 계산하면 60여시간의 진료공백이 생긴다.그런데도 병원노조와 병원측은 이 모든 사정을 무시해 버린 것이다.『그런 일은 환자들의 사정일뿐,우리와 상관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그렇게 한다면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다.

병원노사간의 단체협약에 「노동절 휴무」가 명문화돼 있다고 한다.그러나 한순간도쉴수없는 종합병원의 사명을 생각한다면 이 규정은 마땅히 개정돼야 한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단체협약이라 해서 근로자의 복지만 고집하고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은가.올해 노동절 휴무는 연휴임을 고려하여 우선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1995-04-2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