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유학생들을 상대로 여전히 대남공작을 벌이고 있음이 안기부 수사로 확인됐다.북의 마수에 걸려든 독일유학생중 몇명은 이미 귀국해 오랜기간 국내에서 암약해 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등골이 오싹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을 거점으로한 북한공작조직의 실체는 지난달 유학생 부부간첩이 수사당국에 자수해옴으로써 드러났다고 한다.정말이지 천만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잖아도 시중에는 오래전부터 간첩들이 우글거린다는 풍문이 파다했어도 검거한 일이 별로 없다보니 한낱 기우로 치부되곤 했었다.간첩은 숨어서 활동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쳤다.그러나 눈앞에서 「주사파」가 그렇게 날뛰고 「한총련」이 소속 대학생을 북에 불법으로 파견했는데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 분위기에 걱정이 안될 수 없었다.그것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행동이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있겠는가.
더욱이 부부간첩의 자수동기는 서강대 박홍 총장의 발언 때문이었다고 한다.당시 박총장은 『주사파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고,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유학생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었다.그들은 이를 듣고는 양심의 가책을 받은데다 더 이상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박총장의 발언이 설마가 아닌 사실임이 입증된 것이다.
북의 간첩침투 목적은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 사회안에 지하조직을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결정적 시기」에 무장봉기를 하게 하는 데 있다.이번에도 밝혀졌듯이 저들은 한총련등 학생조직과 부천지역 노동단체에 고정간첩을 깊숙이 침투시켜 각종 시위와 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자수간첩은 군에까지 침투해 방위병으로 근무할 때 군사기밀을 북에 보고해온 것으로도 밝혀졌다.
북의 대남공작활동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북은 10만여명의 공작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제3국을 통한 우회 침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분석이다.
북이 이런 수작을 부리도록 빌미를 제공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아닌가 한다.우리들의 안보불감증이 문제인 것이다.국내에서 조차 주사파·한총련 같은 것이 날뛰니 외국에 나가있는 일부 유학생이나 상사원들의 경우는 어떻겠는가.미국에도 조총련 같은 것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북의 흉계는 그런 틈과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겠다.
수사기관의 장비 현대화와 인력 보강도 절실하다.간첩은 첨단장비로 활동하는데 수사기관의 장비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면 말이 안된다.간첩이 준동해도 신고나 자수가 아니면 검거하지 못해서 되겠는가.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겠다.
독일을 거점으로한 북한공작조직의 실체는 지난달 유학생 부부간첩이 수사당국에 자수해옴으로써 드러났다고 한다.정말이지 천만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잖아도 시중에는 오래전부터 간첩들이 우글거린다는 풍문이 파다했어도 검거한 일이 별로 없다보니 한낱 기우로 치부되곤 했었다.간첩은 숨어서 활동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쳤다.그러나 눈앞에서 「주사파」가 그렇게 날뛰고 「한총련」이 소속 대학생을 북에 불법으로 파견했는데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 분위기에 걱정이 안될 수 없었다.그것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행동이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있겠는가.
더욱이 부부간첩의 자수동기는 서강대 박홍 총장의 발언 때문이었다고 한다.당시 박총장은 『주사파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고,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유학생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었다.그들은 이를 듣고는 양심의 가책을 받은데다 더 이상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박총장의 발언이 설마가 아닌 사실임이 입증된 것이다.
북의 간첩침투 목적은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 사회안에 지하조직을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결정적 시기」에 무장봉기를 하게 하는 데 있다.이번에도 밝혀졌듯이 저들은 한총련등 학생조직과 부천지역 노동단체에 고정간첩을 깊숙이 침투시켜 각종 시위와 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자수간첩은 군에까지 침투해 방위병으로 근무할 때 군사기밀을 북에 보고해온 것으로도 밝혀졌다.
북의 대남공작활동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북은 10만여명의 공작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제3국을 통한 우회 침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분석이다.
북이 이런 수작을 부리도록 빌미를 제공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아닌가 한다.우리들의 안보불감증이 문제인 것이다.국내에서 조차 주사파·한총련 같은 것이 날뛰니 외국에 나가있는 일부 유학생이나 상사원들의 경우는 어떻겠는가.미국에도 조총련 같은 것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북의 흉계는 그런 틈과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겠다.
수사기관의 장비 현대화와 인력 보강도 절실하다.간첩은 첨단장비로 활동하는데 수사기관의 장비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면 말이 안된다.간첩이 준동해도 신고나 자수가 아니면 검거하지 못해서 되겠는가.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겠다.
1994-10-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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