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설비투자 “활기”/하반기 15조원 투입 전망

30대그룹 설비투자 “활기”/하반기 15조원 투입 전망

입력 1994-09-14 00:00
수정 199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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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부 조사/상반기실적은 현대·삼성·럭금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13일 상공자원부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초에 계획한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해보다 55.2% 증가한 24조2천1백억원으로 이 중 38%인 9조2천1백억원이 상반기에 투자됐다.이에 따라 하반기에만 약 15조원의 설비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동기별로는 설비확장을 위한 투자가 전체의 59.4%였고,연구개발 투자와 공해방지 투자의 비중도 각각 11.3% 및 1.6%로 지난 해의 10.5% 및 1.3%보다 다소 높아졌다.

투자재원은 주식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주식 등 직접금융에 의한 조달비중이 지난 해 10%에서 올해에는 4.7%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금융기관 차입은 18.3%에서 28.5%로,해외자금 조달도 15.5%에서 17%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30대 그룹의 상반기 설비투자 중 주력기업의 투자가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 투자 증가율도 35.8%나 돼 비주력 기업의 투자증가율 16.8%를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로는 지난 해 삼성에 이어 투자실적 2위에 머물렀던 현대가 4조5천억원의 투자계획 중 상반기에 1조7천3백90억원을 집행,지난 해 동기보다 95.8%의 투자 증가율을 보이며 투자실적 1위에 올랐다.

3조7천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삼성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한 1조7천억원을 집행,2위를 기록했다.이어 럭키금성(상반기 집행,1조1백억원) 한진(7천2백92억원) 대우(6천7백28억원) 쌍용(4천7백5억원) 기아(3천4백97억원) 롯데(3천85억원) 금호(2천5백65억원) 선경(2천4백60억원) 등의 순이었다.<권혁찬기자>
1994-09-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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