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대규모 반정시위 조짐/3천여명 비밀집회… 군정퇴진 요구

나이지리아/대규모 반정시위 조짐/3천여명 비밀집회… 군정퇴진 요구

입력 1994-06-14 00:00
수정 199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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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구성” 야지도자 도피

【라고스 AFP AP 로이터 연합】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던 야당지도자 모스드 아비올라 전대통령후보가 지난 11일밤 자신이 나이지리아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한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한데 이어 아비올라를 지지하는 재야민주세력들은 13일부터 민주화요구 반정부시위를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비올라는 지난해 6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사회민주당후보로 출마,압승을 거두었으나 당시 군사정권지도자 이브라힘 바반기다대통령의 선거무효화 조치로 집권이 좌절됐으며 그뒤 9월 무혈군사쿠데타로 국방장관이었던 아바차장군이 과도집권평의회 의장에 취임하면서 국회와 지방의회가 해산됐었다.

아비올라는 야당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한 비밀집회에서 『이 순간부터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은 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인 본인이 이끄는 새로운 민족화합정부의 통치를 받게되며 이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선언하고 군사무혈쿠데타로 집권한 사니 아바차장군에게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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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군사정부당국은 즉시 아비올라를 정부전복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며 아비올라는 11일밤 자택연금상태에서 빠져나와 비밀집회에 참석한 뒤 종적을 감췄다.

1994-06-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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