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현장 공무원 25명/「국정좌담」 3시간

이 총리­현장 공무원 25명/「국정좌담」 3시간

문호영 기자 기자
입력 1994-05-21 00:00
수정 1994-05-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복지」 늘려 「복지부동」 없애야”/업무량 느는데 인원축소 웬말인가/출장비 현실화… 탁아시설 있었으면/언론,비위공무원만 부각… 문제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20일 삼청동 공관에서 중앙행정부처및 서울시의 6급이하 공무원 25명으로부터 2시간 50분동안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모임은 이총리가 취임한 뒤 신설된 「국정좌담회」의 첫번째 행사로 노태우전대통령시절의 「국민과의 대화」를 개선한 것이다.「국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신한국 창조와 금융실명제 설명회」로 명칭이 바뀌었었다.

「국정좌담회」는 전임 이회창총리 재직때 기획됐다.이전총리는 「국민과의 대화」가 지역유지등 기득권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개선을 지시했다.

정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2차로 수원 또는 대전에서 시·군의 계장및 면사무소사무장등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다음은 이날 좌담회에서 나온 주요 의견들이다.

▲정세곤(6급·강동구청 기획예산과)=고등학생인 아들로부터 「아버지의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부끄럽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권오렬(6급·경제기획원 대외경제총괄과)=국장·과장 뿐아니라 우리들도 일정 분야의 전문가들인데 이런 점이 인정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형재(6급·농림수산부 국제협력담당관실)=행정업무가 고도화·복잡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등 공무원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규윤(6급·재무부 특수금융과)=7∼9급 공채시험에도 행정고시처럼 기수를 매겨 동기간의 연대감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권달근(6급·외무부 총무과)=5급 공채인원과 6급 승진인원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6급 공무원들이 승진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국(6급·상공자원부 중소기업정책과)=해외출장여비를 현실화해달라.현지의 지정호텔비는 1백달러인데 숙박비는 53달러 밖에 주지 않는다.

▲김영옥(여·7급·서대문우체국)=직장 탁아시설의 설치,출산 무급휴가제도,육아휴직제도를도입했으면 한다.

▲박영부(6급·내무부 행정과)=언론에서 감사원의 비위공무원 적발 발표때 숫자만 크게 보도해 사기가 떨어진다.

▲이건방(6급·법무부 검찰1과)=언론이 의욕적인 수사활동을 인권탄압으로 비난할 때 섭섭함을 느낀다.

이날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좌담이 끝난 뒤 공무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연금 축소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총리는 맺음말에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소개하면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정부가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GTX 품은 상봉동 옛 대상사옥 부지, 40층 주상복합 착공 환영”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구)대상 사옥’ 부지가 전면 개발된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이 결정된 지 3년 만이다. 해당 지구는 준주거지역으로 4769.90㎡(1442평) 면적에 지상 41층, 지하 5층으로 정비되고, 공동주택 223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해당 공동주택은 민간분양 178세대와 공공임대 45세대 등 총 223세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약 700~800평 규모의 공공기여 부지를 활용해, 향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 편의 SOC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랑구 도시정비에 앞장서온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대상 사옥 이전 이후, 해당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와 중랑구 관계자들이 협업해 만든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히며 “올해 8월경 해체공사 후, 연말에 본공사 착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서울 중랑구 상봉동이 동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상봉역에서 서울역·용산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는 15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강남권을 20분대로 잇는 기존 지하철 7호선 교통망까지 더해
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GTX 품은 상봉동 옛 대상사옥 부지, 40층 주상복합 착공 환영”

이총리는 또 『앞으로 복지불동」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지도록 추방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문호영기자>
1994-05-2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