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차단기 보고 건너다 참변/승용차탄 일가 열차에받혀 셋 사상

고장난 차단기 보고 건너다 참변/승용차탄 일가 열차에받혀 셋 사상

입력 1993-11-10 00:00
수정 199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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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조덕현기자】 9일 하오 4시40분쯤 경기도 송탄시 장당동 경부선철도 하행선 장당건널목(서울기점 66.7㎞)에서 고장난 차단기가 있는 건널목을 건너던 경기3머 1501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인만·30·서울 성북구 장위동 65의 142)가 서울에서 대전으로 가던 대전기관차 사무소소속 3663호 임시화물열차(기관사 임선재·48)와 충돌,승용차에 타고있던 이씨의 부인 김원태씨(28)와 아들 동명군(1)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이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대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다.

사고는 화물열차와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호열차가 엇갈려 운행하던 장당건널목에서 이씨가 신호를 기다리다 새마을호 열차가 건널목을 지난뒤 차단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건널목을 건너려다 화물열차가 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사고당시 건널목 양쪽에는 철도청 소속 건널목안내원 이선우씨(55)등 2명이 있었으나 임시화물열차 운행사실이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데다 고장난 차단기가 멋대로 올려지는 바람에 사고승용차의 철로진입을 막지못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건널목의 차단기는 지난 5일 경보음과 자동조절장치 등의 고장으로 수리를 했으나 다시 고장이 난뒤 그대로 방치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1993-11-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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