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회당 서둘러 탈바꿈 해야(해외사설)

일 사회당 서둘러 탈바꿈 해야(해외사설)

입력 1993-01-25 00:00
수정 199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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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 사회당의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다.새로운 지도부는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신임 위원장이 56세,아카마쓰 히로타카(적송광융)신임 서기장은 당선 1회의 44세로 세대교체의 인상이 강하다.

사회당의 이같은 세대교체가 당의 활성화로 이어지면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새로운 집행부 선출의 과정을 볼때 사회당이 직면하고 있는 당개혁보다는 다음선거를 겨냥한 이미지 전략을 중시한 것같다.

새로운 지도부는 무엇보다도 다나베 마고토(전변성)위원장이 왜 사임하지 않으면 안되었는가를 냉철히 인식하고 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야한다.다나베위원장은 「정권을 담당할 수 있는 당」으로의 탈피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당내 좌파·수구파에 밀려 국회운영등에 제동이 걸리며 지도력을 잃었다.

아카마쓰 서기장은 거당체제를 위한 당의 융화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당의 융화가 아니라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 사고로부터 탈각하지 못하고 있는 좌파·수구파의 저항을 물리치고 당개혁을 단행하는 일이다.

아카마쓰서기장은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다른 당과의 절충과정에서 경험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개혁추진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사회당은 야마하나위원장이 서기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야마하나위원장의 당운영방식에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야마하나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기본정책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추상적인 정책형성노력의 필요성만을 강조했다.야마하나위원장의 이같은 태도는 기본정책을 바꿀의사가 없는 것처럼 들린다.이는 새로운 집행부가 「당개혁」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당개혁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케하고 있는 것으로 외부에 비치고 있다.



다나베 전위원장은 사회당의 개혁을 위해 남아있는 시간은 조금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야마하나위원장도 사회당이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그렇다면 위기를 초래한 근원적인 문제인 기본정책의 전환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사회당 이미지전략만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일본 요미우리신문 1월20일자>
1993-0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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