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통령 「통일수행능력」 갖춰야”/노 대통령

“차기대통령 「통일수행능력」 갖춰야”/노 대통령

입력 1991-06-28 00:00
수정 199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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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후보 내년 2월께 경선 재확인/“신도시건설 잘못 있으면 문책/방미때 21세기 동북아 새질서 논의”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내 임기중에는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임기중에는 반드시 통일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차기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되는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차기대통령의 자질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하고 『차기대통령은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자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선출 시기에 관해 『당헌에 명시된 절차와 민주적 방법에 따라 내 임기종료 1년 전쯤 해서 선출되어야 한다』고 내년 2월 전후 경선원칙을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여권의 차기후보 선출시기가 14대총선 전 또는 총선 후가 될지에 관해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과 중복되지않고 혼란스럽지도 않게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 도의회선거 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개헌 문제에 대해 『내각제에 대한 내 개인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어떤 제도라도 국민이 바라지 않는 제도는 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구제 검토중 선거법 개정 문제와 관련,『대통령으로서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어느 특정제도를 못 박지는 않고 있다』면서 『여야가 당리당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상의하면 바람직한 제도를 마련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해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에는 근본적인 차질이 없을 것이나 다소 공기를 늦추더라도 안전성을 보장토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잘못된 점은 가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경찰관의 민간인 사살사건과 관련,『내무장관이 알아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건을 규명해 시정할 것은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 대해 『우리는 이제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를 토대로 우리 스스로 냉전체제를 뛰어 넘어 한반도 및 동북아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2∼3년간이 통일의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 방문도 이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민주주의를 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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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또 『이런 시도의회선거 결과 정치인의 관심사와 국민의 욕구 사이에 너무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정치의 모든 국면을 오로지 차기 대권과 관련지어 유·불리의 차원에서 계산하는 정치행태에 국민들이 혐오감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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