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은 공명선거를…”/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이번만은 공명선거를…”/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1-03-07 00:00
수정 199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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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가 되도록 후보자 여러분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6일 상오10시40분 서울 강서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는 오는 26일 30년만에 다시 치러지는 기초자치단체 의회선거에 나갈 입후보자들을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강서 을구 선거관리위원회 윤수용 사무과장(51)과 갑구 정병화 사무과장(41)이 차례로 나와 설명회장을 꽉 메운 입후보자 등 70여명의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이 자리에는 선거만화와 홍보문안작성을 전문으로 한다는 K광고회사에서 신협씨(50)가 참석자들에게 자기들이 만든 선전팸플릿을 돌리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전벽보는 1천자 이내로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글씨로 자신의 경력 등을 빽빽이 적을 수도 있으나,글씨를 크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겁니다』

정과장의 조언이 섞인 안내였다.

『직장상사가 입후보할 예정인데 사정이 생겨 대신 나왔다』는 김재현씨(46)는 『기탁금 2백만원은 반드시 자기앞수표로 선관위에 내야한다』는 대목을 노트에 적었다.

1시간 동안의 설명에 이어 계속된 질문시간에는 너도 나도 한꺼번에 질문에 나서 참석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선전벽보에 게재할 사항을 적어 미리 제출한 원고와 실제로 인쇄된 원고의 규격은 같아야 하는가요』

『벽보용 사진은 흑백인데 각 가정으로 보내는 공보용은 컬러사진이 가능한가요』 질문은 대체로 홍보분야의 것이 많았다.

모정당의 동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홍동필씨(48)는 조금 쑥스러운듯 언제 사표를 내야 하는지를 옆사람에게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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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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